멀티태스킹을 잘한다는 말, 다시 생각해볼 이유
“저는 여러 일을 동시에 잘해요.” 바쁘게 일하고 여러 창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말이에요. 실제로 여러 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유능함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집중이 필요한 일에서는 ‘여러 일을 잘한다’보다 전환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멀티태스킹에 대해 자주 헷갈리는 세 가지를 살펴볼게요.
오해 ①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메일을 확인하다 문서를 쓰고, 메신저 답장을 하다 다시 자료를 찾는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겉으로는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빠르게 옮겨 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두 일을 함께 할 때는, 이전 작업의 규칙과 맥락을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이를 과제 전환이라고 하는데, 실험 연구에서는 과제가 바뀔 때 반응 시간이 늘어나고 실수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1]
문제는 전환 자체가 아니라, 전환이 너무 잦아져 어느 일도 충분히 이어서 하지 못하는 상태예요.
오해 ② 자주 멀티태스킹하면 더 익숙해진다
“계속 여러 일을 하다 보면 전환도 빨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한 연구에서는 여러 미디어를 동시에 자주 사용하는 집단이, 관련 없는 정보의 방해를 더 크게 받고 과제 전환 실험에서도 불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2] 다만 이것만으로 멀티태스킹 습관이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원래 방해에 취약한 사람이 여러 자극을 더 자주 찾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건, 많이 한다는 사실이 잘한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것이에요.
오해 ③ “나는 멀티태스킹을 잘하니까 괜찮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자기평가와 실험 과제 성과도 뚜렷하게 연결되지 않았고요.[3]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해하기 쉬워요. 여러 창을 오가며 계속 반응하면 바쁘고 부지런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바쁜 느낌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처리한 일의 개수보다, 중요한 일 하나를 어디까지 끝냈는지 확인해보는 편이 더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멀티태스킹을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어요. 음악을 들으며 걷는 일처럼 자동화된 행동은 함께 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글쓰기, 공부, 기획처럼 생각이 필요한 일에는 전환 횟수를 줄이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 지금 하는 일에 필요한 탭만 남기기
- 메신저와 이메일은 확인 시간을 따로 정하기
- 다른 일이 떠오르면 바로 열지 말고 메모해두기
- “이것만 잠깐”이라는 생각이 들면, 전환하려는 순간임을 알아차리기
한 번에 하나에 머문다는 건 느리게 일하겠다는 뜻이 아니에요. 중요한 일의 맥락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어 가겠다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한 번에 하나, TabTalk과 시작해보세요
다짐만으로 전환을 줄이기는 쉽지 않아요. 손은 이미 다른 탭을 누르려 하고 있으니까요.
TabTalk은 집중 시간을 정해 타이머를 시작하고, Chrome 확장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면 집중 중 다른 탭으로 이동했을 때 다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알려줘요. 스스로를 감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던 일로 돌아올 작은 신호가 되어드립니다.
오늘은 여러 일을 붙잡기보다, 가장 중요한 일 하나를 정해 끝까지 이어가 보세요.
가장 중요한 일 하나, 지금 시작해볼까요?
TabTalk은 집중 시간을 정하고, 다른 탭으로 이동했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집중 관리 서비스예요. 웹에서 바로 타이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Rubinstein, J. S., Meyer, D. E., & Evans, J. E. (2001). Executive control of cognitive processes in task switching.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Human Perception and Performance, 27(4), 763–797. https://doi.org/10.1037/0096-1523.27.4.763
- Ophir, E., Nass, C., & Wagner, A. D. (2009). Cognitive control in media multitasker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6(37), 15583–15587. https://doi.org/10.1073/pnas.0903620106
- Sanbonmatsu, D. M., Strayer, D. L., Medeiros-Ward, N., & Watson, J. M. (2013). Who multi-tasks and why? Multi-tasking ability, perceived multi-tasking ability, impulsivity, and sensation seeking. PLOS ONE, 8(1), e54402.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5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