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 집중에 도움이 될까요

2026년 8월 1일 · 6분 읽기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음악을 켜는 사람이 많습니다. 음악이 있으면 시작이 조금 쉬워질 때도 있지만, 어느 순간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다음 곡에 신경이 쓰여 작업 흐름이 끊기기도 해요.

음악이 집중에 도움이 되는지는 한마디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하는 일의 종류, 음악의 특징,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이 늘 도움이 되지는 않는 이유

외우기, 읽기, 글쓰기처럼 순서나 내용을 정확히 다뤄야 하는 일에는 배경음이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주변 소리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고, 소리가 계속 바뀌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제와 관계없는 소리가 기억이나 수행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관련 없는 소리 효과(irrelevant sound effect)라고 부릅니다.

2011년 연구에서는 순서대로 정보를 기억하는 과제를 할 때, 조용한 환경보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싫어하는 음악이 나오는 환경에서 수행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이 과제에서는 음악을 좋아하는지보다, 작업 중 변화하는 소리가 함께 들리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1]

읽기·쓰기·암기에는 가사 없는 소리가 편할 수 있어요

글을 읽고 쓰거나 내용을 외울 때는 이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노래 가사까지 들리면 읽고 있는 문장과 노랫말이 동시에 신경 쓰일 수 있어요.

그래서 읽기·쓰기·암기처럼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일에는 무음이 가장 무난합니다. 완전히 조용한 환경이 어렵다면 가사가 없는 연주곡, 빗소리, 백색소음처럼 변화가 적은 소리부터 시도해보세요.

가사가 있는 음악이 읽기 이해에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2]

음악이 필요한 때도 있어요

음악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정리, 반복 입력, 가벼운 손작업처럼 언어 부담이 적은 일에서는 음악이 지루함을 덜고 시작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어요.

다만 “좋아하는 음악이니까 집중력이 반드시 높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음악을 듣다가 자꾸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곡을 바꾸게 된다면, 지금 하는 일에는 그 음악이 잘 맞지 않는 것일 수 있어요.

배경음악 연구를 종합한 분석에서도 음악의 효과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읽기와 기억 과제에서는 불리한 결과가 있었지만, 감정이나 기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3]

상황에 맞게 고르는 법

1. 읽기·쓰기·암기

무음 또는 가사 없는 소리가 잘 맞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이해하거나 기억해야 한다면, 음악은 잠시 끄는 편이 안전해요.

2. 단순·반복 작업

정리, 입력, 가벼운 손작업이라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작업보다 음악에 더 신경이 쓰인다면 볼륨을 낮추거나 가사 없는 음악으로 바꿔보세요.

3. 시끄러운 장소

카페나 사무실처럼 대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곳에서는 일정한 배경음이 주변 소리를 덜 거슬리게 해줄 수 있어요. 이때도 가사가 있는 음악보다 말이 없는 소리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음악이 나에게 맞는지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짧게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1. 읽기·쓰기·암기와 단순 작업을 나눠보세요.
  2. 읽기·쓰기 시간에는 20분 정도 무음 또는 가사 없는 음악으로 해보세요.
  3. 단순 작업 시간에는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보세요.
  4. 작업 속도보다 내용이 잘 남는지, 음악 때문에 자꾸 다른 일을 하게 되는지를 살펴보세요.

음악을 들을지 말지보다, 지금 하는 일에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TabTalk으로 집중 환경 만들기

음악을 정했다면 화면도 함께 정리해보세요. 집중하는 동안 필요 없는 영상이나 SNS 탭을 열어두면 작업 흐름이 끊기기 쉬워요.

TabTalk 웹에서는 집중 시간을 정해 타이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Chrome 확장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면 딴짓 사이트로 분류한 탭으로 이동했을 때 톡이가 알려줘요. 필요한 탭만 남기고, 지금 하는 일에 맞는 음악을 고른 뒤 집중을 시작해보세요.

오늘 바로 해볼 것

  1. 읽기·쓰기·암기라면 가사 있는 음악을 잠시 꺼보기
  2. 음악이 필요하다면 가사 없는 잔잔한 소리부터 시작하기
  3. 집중 전에 필요 없는 탭 정리하기
  4. 20분 뒤, 음악이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 돌아보기

음악이 집중에 좋으냐보다, 지금 하는 일에 맞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집중할 환경을 정리해보세요

TabTalk은 집중 시간을 정하고, 딴짓 탭으로 이동했을 때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집중 관리 서비스예요. 웹에서 바로 타이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Perham, N., & Vizard, J. (2011). Can preference for background music mediate the irrelevant sound effect? Applied Cognitive Psychology, 25(4), 625–631. https://doi.org/10.1002/acp.1731
  2. Perham, N., & Currie, H. (2014). Does listening to preferred music improve reading comprehension performance? Applied Cognitive Psychology, 28(2), 279–284. https://doi.org/10.1002/acp.2994
  3. Kämpfe, J., Sedlmeier, P., & Renkewitz, F. (2011). The impact of background music on adult listeners: A meta-analysis. Psychology of Music, 39(4), 424–448. https://doi.org/10.1177/030573561037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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